전력기기 Update – 25. 06. 02
한달 반만의 업데이트. 양호한 수출액과 피어그룹의 주가 회복 등에 힘입어 주가는 순항 중. 한때 YTD -30%에 이르렀던 HD현대일렉트릭도 보합 수준까지 반등하면서 섹터 전반적으로 25F PER 14~19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음.
추정하기 좀 이른 시점이긴 하나 2Q25 실적의 경우 전반적으로 무난하지 않을까 싶음. 아직까지는 큰 폭의 서프라이즈 / 쇼크 가능성을 감지하지 못했기 때문. 또한 업체별로 큰 특이사항은 없으나 전반적으로 전년도 2분기에 비해서는 5월 연휴와 수출비중 상승의 영향으로 업체들의 계절성이 낮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음. 그나마 특이사항이 있다면 1Q25 효성중공업 인도법인 실적이 너무 좋았어서 2Q25에도 같은 레벨로 추정하면 곤란할 수 있다는 것 정도. 일단 업체들을 막론하고 현재 증권사 추정치가 과도하게 높지는 않다는 판단.
유럽 수요에 대한 코멘트는 꾸준한 상황. OPM은 중동에 근접한 것으로 보이고 유럽 내 정책 방향성 또한 전력기기 업체들에 긍정적. 최근 스페인에서 벌어진 정전 사태와 관련해 수요단에서 즉각적인 영향이 나오고 있지는 않으나 안정적인 에너지 생산 및 공급을 위한 인프라 투자는 피할 수 없음이 분명해졌음. 신재생 중심으로 전력공급을 계획하던 유럽이기에 오히려 변화가 늦다면 늦은 상황이라는 생각. 다만 이에 대한 직접적 수혜를 볼 수 있는 업체는 지역 익스포저, 영업 방향성 등을 감안했을 때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산일전기 정도로 한정될 것으로 보임. 효성중공업과 HD현대일렉트릭의 2Q25 유럽향 수주에 관심을 가져볼만하다는 판단. 1Q25 유럽향 수주가 크게 강하지 않았기에 오히려 2Q25 수주가 더 좋을 수 있음.
중동/서아시아의 경우 예상보다는 수요가 탄탄하게 유지되고 있음. 차단기 등을 중심으로 수요 탄탄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중국 업체들의 침투에 대한 우려와는 별개로 아직까지 격렬한 수준의 경쟁이 벌어지지는 않고 있는 상황. 다만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단납기 제품들의 매출 비중이 높고 과거 네옴시티 등 프로젝트들이 뜨겁던 시절에 비해서는 시장이 약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어 타 지역 대비 중장기 매출 추세에 대한 가시성이 낮은 상황.
관세에 대한 우려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고, 어떤 전력기기 업체의 미팅에 가도 관련된 질문이 꼭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현재까지 업체들의 입장은 송/배전 업체를 가리지 않고 “이제 협상을 시작했으며 대부분을 전가할 수 있을 것”. 다만 협상 결과가 확정된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한번씩 협상 상황 업데이트할 필요성은 있음. 일단 2Q25까지는 관세 관련 영향은 사실상 없을 듯하고 본격적인 영향은 있다면 3Q25부터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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