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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도조선소 전경 / 사진 제공= HJ중공업
HJ중공업의 신규 수주잔고가 2007년 설립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업을 이끄는 두 개의 핵심 사업부가 잇따라 수주를 따낸 결과다. 조선부문은 방산·상선·MRO 전 부문에서 고른 수주를 확보했고 건설 부문은 공공·토목 인프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며 반등을 노리고 있다.
조선부문, 14년만에 흑자…방산·상선·MRO 고른 성장
HJ중공업이 지난 10년간 실적을 보면 영업이익을 낸 기간은 단 5년에 불과하다. 문제는 이익총액(2110억원)이 손실총액(6371억원)의 30%에 그쳤다는 것이다. 지난 10여년간 총 4261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다행인 것은 적자사업부였던 조선부문이 회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매출은 2022년 이후 급격히 개선됐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흑자로 돌아섰다. 마지막 흑자를 낸 2010년 이후 14년만의 흑자전환이다. 조선업 호황, 방산부문 신함 수주 및 건조, 선박 유지·보수(MRO) 가동 등 조선업 업황 개선이 바탕이됐다.
조선업 전망도 밝다.
지난해 말 기준 조선부문 수주잔고는 2조651억 원으로 2015년 이후 최대 수준이다. 특수선, 상선, MRO 등 전 부문에서 고르게 일감을 확보했다. 이 중 매출 확대가 기대되는 부문은 MRO다. HJ중공업은 향후 미군 함정 보수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업황 변화는 사업 비중 변화로도 나타난다. 지난해 연간 실적 기준 조선부문 매출 비중은 43.7%로 2017년 이후 가장 높았다.
2022년에는 17.9%까지 떨어졌던 사업이지만 매년 급격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건설부문 매출 비중은 54.9%로 2020년 이후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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