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6월 15일 : ‘SK’ 주요 뉴스

[단독] SK-AWS, 울산 ‘AI 데이터센터’에 7조 투자…AWS도 40억 달러 베팅

‘AI 3강’ 공약을 현실로…7조 민간 투자로 열리는 울산 시대
수도권 중심 해소와 친환경 고효율 설계
공공이 주저한 사이 민간은 ‘AI 고속도로’로 응답

정부 주도의 ‘국가 AI컴퓨팅센터’ 사업이 연거푸 유찰되며 좌초 위기에 놓인 가운데, 민간이 대규모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로 판을 뒤집고 있다. SK그룹과 글로벌 클라우드 1위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울산에 총 7조원 규모의 AI 전용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AWS 단독으로만 40억 달러(약 5조 4712억원)를 투자하는 초대형 민관 협력 프로젝트다.

15일 업계와 국회에 따르면 SK그룹 이 같은 내용의 ‘SK-AWS 데이터센터’설립을 준비하면서 이달 중 출범식을 거쳐 오는 8월 기공식을 개최한다. SK그룹은 이를 ‘AI 3강’ 공약의 실현 신호탄으로 삼고, 정부-민간 협력의 성공 모델로 공식화할 계획이다.

AI 3강’ 공약을 현실로…7조원 민간 투자로 열리는 울산 시대

SK그룹은 울산시 남구 황성동 일대 3만6000㎡(약 1만1000평) 부지에 AI 전용 데이터센터를 조성한다. 오는 8월 기공식을 시작으로 2027년 11월까지 1단계(41MW급) 가동을 완료하고, 2029년 2월까지 총 103MW 규모의 시설을 완공할 계획이다. 향후 1GW급으로 확장해 동북아 최대 AI 데이터센터 허브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해당 시설은 국내 최초로 100MW급 GPU 전용 설비를 갖춘 대형 AI 인프라로, 약 6만 장의 GPU가 투입된다. SK는 이를 통해 약 25조원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효과와 7만8000명의 고용 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AWS가 단일 투자 규모로는 이례적인 40억 달러(5조 4712억원)를 투입한다. SK(034730)는 ICT(SK텔레콤(017670)·SK브로드밴드·SK AX), 에너지(SK가스(018670)·SK머티리얼즈(036490)), 반도체(SK하이닉스(000660)) 등 그룹 역량을 총결집해 클라우드-제조 융합형 AI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울산은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 등 중후장대 산업이 집적된 지역으로, AI 기반 제조 혁신에 최적화된 입지다. SK는 이번 대규모 투자를 통해 AI를 활용한 산업 르네상스를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수도권 중심 해소와 친환경 고효율 설계…‘AI 고속도로’의 상징

이번 SK-AWS 울산 프로젝트는 정부의 ‘AI 3강’ 국가전략을 실질적으로 구현하는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최근 두 차례 연속 유찰된 ‘국가 AI컴퓨팅센터’ 사업과 달리, 민간 주도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공공과 민간이 손잡은 성공적 협력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8/0006040075?sid=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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