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자진 상폐 기업 늘어날 듯…자사주 비율 높은 곳에 기회” 연합인포
“자진 상폐 기업 늘어날 듯…자사주 비율 높은 곳에 기회” 대신증권 “자사주 규제 강화 속 경영권 방어·주주가치 제고 위한 선택” 텔코웨어, 자사주 44.1%…소각 시 지배력 약화 우려에 공개매수 후 상폐 추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자본시장 규제 강화와 맞물려 자사주 비율이 높은 기업들이 자진 상장폐지를 선택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이들 기업에 투자 기회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자사주 소각 의무화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지배주주 지분율이 낮은 기업들은 경영권 안정을 위해 선제적으로 비상장화를 택할 수있다는 관측이다. 2일 대신증권은 ‘ESG Hotspot: 자사주와 지배주주 지분율’ 보고서에서 “최근 자사주 공시 의무 강화와 소각 의무화 가능성을 앞두고 자진 상장폐지를 결정하는 기업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단순히 자사주 보유 비중만 고려할 것이 아니라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까지 종합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사례로 통신 솔루션 기업 텔코웨어가 꼽힌다. 텔코웨어는 보유 중인 자사주 비율이 44.1%에 달해 전량 소각 시 최대주주의 지분율 급감에 따른 경영권 불안을 우려해 공개매수를 통한상장폐지를 추진 중이다. 대신증권은 안정적인 사업 구조와 풍부한 현금 유동성을 갖춘 텔코웨어가 행동주의 펀드의 타깃이 되는 것을 차단하고 자사주 관련 제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대신증권은 올해부터 시행된 ‘자기주식 보고서’ 공시 의무화로 자사주 관리 투명성이 강화됨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진단했다. 대신증권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과 자사주 비중 합산이 70% 이상이면서 최대주주 지분율이 40% 이하인 기업 ▲자사주 비중이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보다 높은 기업 ▲자사주 비중이 50% 이상인 기업을 주목해야 할 스크리닝 기준으로 제시했다. 이러한 기업들은 향후 자사주 소각 의무화 시행 시 행동주의 펀드의 표적이 되거나 전략적 상장폐지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일성아이에스(자사주 48.75%), 신영증권(자사주 53.1%), 인포바인(자사주 51.45%) 등이 이러한 기준에 부합하는 사례로 언급됐다. 자진 상폐 흐름은 일본 시장에서도 유사하게 관찰됐다. 일본 정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미만인 저평가 기업들에게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 등 자본 효율화를 요구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경영진 인수(Management Buyout, MBO)를 통한 상장폐지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다. 그림 kslee2@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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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6월 2일 : ‘텔코웨어’ 주요 뉴스